2025 전주국제영화제 / 2025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올해도 어김없이 전주영화제에 다녀왔다. 개막일부터 그 다음날까진 ㅁㅁ와 보내고 주말은 짜와 보냈다. 중간에 홀로 보내는 시간들이 있었지만 아직 숙제로 남아 봐야하는 영화들이 있어 외로울 틈이 없었다.

올해는 컨디션 관리를 잘하려고 일부러 노력을 해서였는지, 드르렁 타임이 없었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었다. 영화를 잘 고른 것인지. 당일 이른 아침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 먼저 내려가서 일찍 잠에 드는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총 15편을 예매했고, 그 중 두 편을 묶어 상영하는 타임엔 미처 끝내지 못한 회사일을 처리하느라 티켓을 날렸다. 장 뤽 고다르의 <시나리오>와 그 메이킹인 <영화 <시나리오> 발표>가 그것인데, 국내 개봉이 미지수라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 봐야겠단 생각에 좀 아쉬움이 남는다.

총 12번의 상영, 총 11번의 GV. 예년들과 다르게 제3세계의 영화보다는 국내 영화를 많이 보게되었다는 것이 또 재밌는 변화였다.

이번엔 긴 연휴와 겹쳐 숙소를 구하는데 진땀을 빼기도 했고, 그마저도 3번이나 방을 옮겨야 하는 수고가 있었는데 차를 가져간 덕분에 짐을 옮기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중간 중간 폭우가 쏟아지고 저녁엔 7도까지 떨어지는 등 덥고 추운 날씨가 연속되기도 했다.

내년에 또 전주를 찾게될지, 올해 방문할 다음 영화제는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영화제




올해도 어김없이 설치된 큐브.



올해의 컨셉은 26회를 기리는 26개의 원. 이따금씩 25개만 사용된 디자인도 있었고, 원마다 색이 다르기도 했는데 그 의미가 궁금해졌다.



그래도 2021년 22회 때의 디자인을 잊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관람한 티켓들.



올해도 남부시장에 있는 작당에서도 포스터 전시와 판매를 진행. 징검다리로 비가 쏟아져 포스터를 사러 가는 시간을 재는 것이 어려웠다.



옥토주차장이 헐리고 전주독립영화의집 건설에 들어간 것 같았다. 공사장 외벽에 역대 상영작 포스터가 붙었다.



이번엔 이상하리만치 한 번을 제외하고선 모두 CGV에서 보게되었다. 특히나 둘째날엔 네 번의 관람이 모두 CGV 6관과 7관에서.



손글씨 상영표도 여전히.



한산했던 둘째날 미리 굿즈샵에서 마그넷을 사왔다. 연휴가 시작된 셋째날부터는 굿즈샵에 들어가려는 웨이팅이 어마무시하게. 오후엔 한산해지는 패턴이었는데, 오전 오픈런때 준비된 제품들이 모두 소진되는 모양이었다.



중간에 비는 타임엔 객사와 웨리단을 걸어다니기도 했는데, 커피를 포장해 캠핑의자에 앉아 관람하는 짧은 시간이 좋기도 했다. 바람과 햇살이 다 했지뭐.



이번 영화제에선 영화를 보며 필기를 해보려 작은 노트를 가지고 갔다가 한 권을 다 썼다. 덕분에 감상문이 풍부해졌다.

GV

영화제에서 참여했던 GV들.



<비밀일 수밖에> GV. 김대환 감독, 류경수, 스테파니 리, 옥지영, 박지아 배우.



<3670>의 배우와 감독들이 함께 관람을 진행했다.



차례로 박준호 감독, 조유현, 김현목, 조대희 배우.



<병훈의 하루>, <직사각형, 삼각형> GV에 참여한 권소현, 이희준 감독 겸 배우.



<사이클 마헤시> GV. 사운드 디자이너,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수헬 바네르지 감독.



<아기 천사>의 데빈 시어스 감독. 그리고 국제경쟁 소개를 위해 무대인사에 참여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바다 호랑이>의 정윤철 감독, 이지훈 배우.



<내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상영이 끝난 뒤 정성일 평론가의 GV.



<비구니> 상영 후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님의 GV.



<콘티넨탈 ‘25> 상영 후 에스테르 톰파 배우와 그녀의 아들.



<마지막 야구 경기> 상영 후 안유리 작가와 김영글 작가의 GV. 이번에 있었던 GV 중 가장 별로였던.



<검은 소> 상영 후 츠타 데츠이치로 감독과 구보데라 고이치 작가.

Foodie

영화제에서 먹은 것들. 연휴기간이 겹쳐 식당마다 웨이팅이 어마무시했는데, 그래도 배고프지 않게 잘 먹고 마시며 다녔다.



첫 날 바로 전일갑오로.



보드랍고 바삭한 먹태에



종류별 맥주를. 테라가 가장 곡물 맛이 나는 맥주인 것을 알게 되었다.



진미집 콩국수. 이제는 발걸음을 끊을 것 같다.



삼백집 콩나물국밥.



무국 무국적식당에서 갓김치 파스타와 와인 한 잔.



지복점의 함박 스테이크.



임실슈퍼의 먹태. 앞으로 먹태는 그냥 전일갑오에서만..



24시간 하는 남부시장 옛날 피순대에서.



금슬 좋은 사장님 부부.



순대국밥에 피순대 한 접시, 그리고 막걸리 한 병.



삼일관 시래기국밥.



정감과 믿음이 가는 폰트.



일품향 군만두.



자정이 가까워져 모든 스케줄이 끝나고, 짜와 찢어지기 전 출출해 식사로 먹게된 간지포차의 골뱅이소면. 뜻밖의 대맛이라 다음 전주 방문 때는 제대로 와보고 싶다.



영화를 보기 전에 에스프레소를 생명수처럼 마시고 들어갔다.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두 번 방문한 디드의 에스프레소. 쫀쫀한 에스프레소가 1500원이라니!



평화와 평화에도 두 번 방문. 첫번째 방문에선 커피와 휘낭시에를, 두번째 방문에선 봄티와 휘낭시에를.



카페닉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홍시당의 홍시 찹살떡.



제너럴 도넛의 기본 도넛.



호떡 귀신의 호떡.

명언

영화제 기간동안 맞닥뜨린 웃기거나, 좋은 간판들.





신뢰가 가는 이름.





3등 전문.




욕망이 충족된 상태.




동문헌책도서관. 보물을 찾는다는 말이 좋았다.



우리들을 상대로 얄팍한 장사치는 되지 않겠다더니 어찌 임대로 나오게 되셨소..



뜨끔.


들어간 곳들



평화와 평화는 오전에 가지 않으면 웨이팅이 어마무시해 오후엔 차마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귀여운 스티커가 늘어 몇 개 업어왔다.




앞뒤 길이가 짧은 의자가 좋았다. 나처럼 허벅지 단신에게는 단비같은 의자.



풍남문 근처도 여러 번 거닐었다.



숙소와 주차장이 한옥마을 모퉁이에 있어 지나치게된 한옥마을.



갑자기 흥분하는 흰둥이를 구경하다보니 철문 아래 낯익은 검정콩이.



길을 걷다 혼쭐나기도 했다.



못보는 새에 전주에 독립서점과 소품샵이 왕창 생긴 것 같았다. 틈틈히 구경했다.



웨리단길의 쨍한 그늘이 좋았다.



제휴 업체들에서 꾸며놓은 영화제 관련 소품들이 귀여웠다.



동영커피에서 짜와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다른 카페로. 치즈케익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Lastweek이라는 카페에서. 길을 걷다 깨달음은 짜요가 말하길 카페 이름이 “전주"인 것이라고. 나중에 보니 영수증에 그렇게 써있긴 하더라.

집으로 돌아와서

전주에서 사온 것들로 집안 곳곳을 꾸몄다. 또 5월 한 달은 이 추억의 힘으로 달려봐야겠다.



마그넷.





코스터를 샀다.



랩탑 카메라 커버를 바꿨다.



포스터들도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