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어 헛 / Lower Hutt

날이 너무 좋아 그냥 퇴근하기가 아쉬워 Lower Hutt에 다녀왔다. Korokoro 댐과 K-mart가 주요 타겟이었는데 의도치 않게 Porirua에 있는 K-mart까지 다녀오게 되었다.




먼저 Korokoro 댐으로 올라가는 길. 차로 한참을 올라가야 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니 너른 숲이 나왔다.



뉴질랜드 어느 곳에 가도 화장실이 잘 되어있어 좋다.



탐방을 시작했다. 한 시간, 세 시간, 12시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코스가 있었지만 선셋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한 시간짜리 짧은 코스로. 끝없이 아래로 내려가는 다운힐에 놀라버렸다. 다시 올라올 생각을 하니..



생각보다 아담했던 댐.



댐을 찍고 이제 올라가기 시작한다.



유정이가 왔을 때 한참을 찾았던 진짜 은색 Silver fern을 찾았다. 왠지 나뭇잎이 말라가며 색이 변하는 것 같기도..



햇살 사이사이로 걷는 느낌이 좋았다. 코스가 비슷해 계속 같은 곳을 걷고 있는 것인지 약간 의심이 들기도 하면서.. 내가 옳게 가고 있는 것인지, 인터넷도 잡히지 않는 구글맵을 계속 확인했다.



무사히 빠져나와 Petone Beach로. 웰링턴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이런 느낌이구나.



부러진 휴대폰 거치대를 사러 Petone K-mart에 왔다. midnight까지라니! 뉴질랜드답지 않은 시간 관념.



원하던 상품은 품절이고 42불짜리 고급 제품만 남아있었다. 웹사이트에서 재고를 확인하고 20분 떨어진 Porirua 지점으로 출발. 재밌는 강아지 옷이 많아 집어올 뻔 했지만 가까스로 참았다.



Porirua K-mart. 정말 원하던 모델은 재고가 1개 있다던데,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었다. 아쉬운대로 대체품을 집었다.



그동안 부서트린 거치대를 뒤로한 채 이번엔 오래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