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ekākāriki, Levin, Pōrangahau in New Zealand

10~11월 1달간 출장으로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지내고 있다. 주말 여행의 기록을 Travel에 남겨본다.

처음 맞이하는 토요일엔 동료들에게 추천받은 웰링턴 근교를 탐방해 보기로 했다.




사실 오늘은 트래킹을 할 생각이었는데 조식을 먹으러 내려가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플랜B로 변경!



일단 비내리는 웰링턴을 피해 북쪽으로 올라갔다. 초심자 트래킹 코스라는 Paekakariki 트랙에 왔는데 갑자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 플랜C로 변경!



Levin 쪽으로 올라가며 농장에 들렸다.



듣던대로 야채들이 싱싱했다. 뉴질랜드에서 지내는 동안은 평화를 위해 나도 올블랙이 항상 옳은 것으로 지내기로.



당근 마니아로서 몇 개 주어왔다.



처음보는 비주얼! 붉은 마도 있구나..



처음보는 과일, Tamarillos!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하나 샀다.



PYO (Pick-your-own) 농장이었다. 오래 머문다면 레몬 좀 사왔을텐데.



두 번째로 들린 농장.



딸기가 메인일줄 알았더니 아스파라거스가 메인인 농장이었다. 흑.. 혼자 먹기엔 너무 많은 양.



대신 제철이라는 딸기를 한박스 샀다. 이날 운전하는 내내 야무지게 먹었다.



안쪽엔 아스파라거스 작업 공정도 구경할 수 있었다.



이번에 북섬 남쪽을 드라이브하며 느낀게 있다면 정말 넓은 초지에 정말 많은 개체를 풀어놓고 있다는 것. 그냥 목장정도가 아니라 산에서 뛰놀고 있는 소와 양들이 신기했다.



레빈을 지나 점점 더 동쪽으로 향한다. 이제 운전 방향에 완전히 익숙해져 버렸다. 되려 한국에서의 운전 방향을 까먹은 느낌.. 매번 와인 라벨에서만 보던 Hawks bay를 직접 가로지르는 느낌이 색달랐다.



나무가 듬성하게 나있는 산이 신기하다. 대부분의 산들이 이랬다. 벌목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나무를 베어 모두 목장으로 쓰는 느낌이었다.



드디어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곳. 타우마타와카탕이항아코아우아우오타마테아투리푸카카피키마웅아호로누쿠포카이웨누아키타나타후 (Taumatawhakatangihangakoauauotamateapokaiwhenuakitanatahu)!
“The place where Tamatea, the man with the big knees, who slid, climbed and swallowed mountains, known as ‘landeater’, played his flute to his loved one.” 라는 뜻이라 한다.



다시 웰링턴 시내로 돌아가는 길은 무지 험난하고 심난했다. 무자비하게 공사중이던 52번 도로, 본인들이 빠르다 착각해 차를 피하지 못하는 새와 토끼들.. 그리고 해가진 뒤의 깜깜해진 구불구불 리무타카힐을 오르내리는 2번 도로란.. 4시간을 달려 웰링턴 시내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그래도 간간히 힐링타임이 있어 좋았다!



호텔로 돌아와서. 타마릴로는 생각보다 쓰고 셨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