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였기에 낮시간의 짧은 관광을 할 수 있었다. 하루종일 김동률의 음악들을 들었다.




4박 5일동안 알차게 마신 맥주들.




지나치기만 했던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에도 잠깐 들렸다. 역시나 내 취향은 아냐..




어제 뱅큇이 열렸던 자연사 박물관도 지났다.




사우스 켄싱턴 역으로 걸어가는 길. 무채색의 건물 사이를 지나는 빨간 더블데커가 묘한 영화같은 인상을 풍겼다.




바로 이동하려 했지만, 역 근처 Pret A Manger 에 들어가 펌킨 라떼와 레진빵을 하나 먹었다. 따뜻하게 시작한 하루였다.




세인트 폴 성당에 왔다.




세인트 폴 성당 옆 원 뉴 체인지서 보는 성당 뷰가 일품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성당을 바라보며 엘레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진 않고, 지하의 샵에 들렀다.




코스터와 모형을 샀다.




닐스 야드로 넘어왔다.




전날 힙스 소세지에 갔다 말하니, 여기도 가보라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여럿이 왔다면 더 맛있는 피자를 시켰을텐데. 슬라이스로는 시킬 수 있는 피자가 한정되어 있어 아쉬웠다.




전날 해리포터 저주 받은 아이의 영화화 루머 기사를 읽은 탓에, 새로이 보게된 해리포터 전용관.




세븐 다이얼스의 브루독에 왔다.




수많은 탭 사이에 고민하다, 기본으로 샘플러를 주문했다.




포터가 맛있더라.




내셔널 갤러리로 넘어가는 길, 예전에 들려보지 않았던 초상화 갤러리에 들렀다.




마음이 바쁜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는 별로였다.






가장 재밌었던 작품. 이라크 침공 앞에서 셀카를 찍는 토니 블레어. 물론 실제가 아니라 작품.




드디어 내셔널 갤러리에.




6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 미술 취향은 놀랄만큼 달라졌구나 느낀 시간들. 좋았던 작품들.
































렘브란트 자화상을 한참 구경했다. 내셔널 갤러리엔 두 점의 자화상이 있다.




1640년의 젊고 자신감 넘치는 렘브란트와




60대의 렘브란트.




두 자화상은 마주보고 있어 가운데 벤치에 앉아 두 점을 번갈아 구경할 수 있었다. 내가 느끼는 렘브란트에 대한 느낌이 좀 정립되어가는 기분이었다. 그 감정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었구나, 그런 생각들.




어라! 며칠 전 브라질 MASP 에서 본 Elisabeth-Louise Vigée-Lebrun 의 작품이다. 렌트 중이었구나.




맘에 들었던 작품들의 포스트카드를 샀다. 예전엔 카라바조 풍의 짙은 명암이 대비되는 작품들이 좋았는데, 이젠 명암이 구분되지 않는 작품들이 마음의 안정을 준다.




마지막으로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에 들렀다.




천국이다. 그리고 왜이렇게 저렴하지. 원래 포트넘 앤 메이슨이 이렇게 저렴한 브랜드였나요..






새로 나왔다는 Autumn Tea 를 샀다.




갖고싶던 모래시계. 프라이스택을 보고 그대로 두고 나왔다.




라이온킹과 끝까지 고민했던 스쿨오브락 포스터가 런던 곳곳에 붙어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끊임없이 발전하는구나.




짐을 챙겨 사우스 켄싱턴 역으로 나왔다.




피카딜리 라인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스카이팀 라운지에 들어가 씻고, 마사지를 받고, 저녁을 해결했다.




무척 다양한 주류가 구비되어 있지만 물을 마셨다.




마지막 하늘은 정말 멋있었다.




자연스레 바그너가 듣고싶어지는 풍경.




멋진 석양과




혼자 차지한 세 칸은 환상적인 여행의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