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

완전한 관광의 하루. 아침 일찍 일어나 하이드 파크를 뛰었고, 런던 관광을 마저 마치고선 그리니치에 다녀왔다. 구름이 좋았던 탓에 더 바쁘게 많이 걸은 하루였다. 덕분에 사진이 좀 많다.

하루 종일 오아시스의 트랙들을 들었다.




임페리얼 칼리지의 수영장과 헬스장을 무료로 쓸 수 있대서 한 번은 갈 줄 알았는데. 대신 아침의 하이드 파크 조깅으로 갈음했다.




무척 많은 사람들이 뛰고 있었다.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




되돌이켜보니 처음 런던에 왔을 때 가장 좋아했던 공원은 켄싱턴 가든이었던 것 같다. 켄싱턴 가든 근처에 숙소를 잡고, 이렇게 아침 일찍 산책을 하게되었다는게 결코 우연이 아닌 은연중에 각인되었던 필연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호수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보여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여름동안만 수영장을 개장한다 했다. 오 내일 와볼까 생각했더니만 딱 오늘까지다. 괜찮아.. 똥물이야.. 생각하며 정신승리를.




베르사유 정원에서의 구도와 똑같아 놀라운 마음에 한 장.




한 시간 남짓 운동을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결국 한 번도 가보지 못하게된 임페리얼 칼리지의 운동 시설 Ethos. 다음 방문에는.




아침으로 매점에서 우유를 사 벌컥벌컥 마셨다.




씻고 오늘 하루를 다시 그렸다.




지하철 역으로 나섰다. 사우스 켄싱턴역으로 향하는 지하보도.




내일 가려한 스카이 가든으로 부리나케 갔다. 예약을 못했지만 특정 시간에 맞춰 가면 walk-in guest 로 입장이 가능하단 공지를 보고선 서둘렀다.




맑은 하늘의 런던을 실컷 구경했다.










이런 멋진 공간을 무료 개방이라니.






석양도 멋지단 얘기를 들었기에 저녁에 다시 와야겠단 생각을 했다.




셜록이 생각난다.






스카이 가든에서 내려와 템즈 강변을 따라 올라갔다.






그리니치행 배를 타러 왔다. 근데 아뿔싸.. 타려했던 템즈 클리퍼는 출퇴근시간에만 운행이었다.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웨스트민스터 피어로 이동했다.




투어용 편도 티켓을 끊었다. 아슬아슬하게 탑승.




날이 점점 좋아진다.












밀레니엄 브릿지.


















Canary Wharf.




그리니치에 도착.




커티삭. 원영오빠네서 마시지 못한 위스키가 생각났다.




그리니치 마켓을 가로질렀다.




점심은 Heap’s Sausage Cafe 에서. 런던에서 워홀을 하다 돌아온 소형이가 다시 런던을 방문했을 때 그 맛을 잊지못해 다시 방문했다고 인스타에서 본 덕이었다.




소세지 정육점의 느낌이 강했지만 무척 좋은 분위기였다. 동네에 있었다면 자주 다녔을 것 같은 정감가는 인테리어.




점심으로 훌륭했다.




맥주 한 잔에 기분 좋은 산책이 시작되었다. 올드타운 느낌의 골목을 걷는 게 좋았다.




그리니치 천문대에 오르기 시작.




도착.




전시는 그저 그랬다.




마그넷을 샀다. 본초자오선의 그곳.




유리 가가린.




신기한 형태의 플라네타리움.




티켓을 끊고 내부로 입장했다.




지구의 기준.




경도 0도.








본초자오선도 인상깊었지만, 천문대서 바라보는 런던뷰가 더 황홀했다.




멀리 런던 시내까지 보였다.




퀸즈 하우스로 내려가는 공원에 자리를 잡고 누워 한동안 누워있었다.




뮤지컬 싱글즈의 OST 를 키고 하늘을 멍하니 구경했다. 뭐든 열심히 하겠지만, 치열하게까지는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살아야할까 계속 그 고민뿐이다. 무척 행복할 필요는 없는데, 우울하거나 불행하지는 않고 싶다는 생각.




퀸즈 하우스로 내려왔다.




누워있던 곳을 바라보는 기분이 묘했다. 모든 시간과 상념을 두고온 기분이었다.




내부 관람은 감흥이 없었다.






그리니치 마켓에 있는 arty globe 라는 샵의 작품. 엄청 사고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가져와도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그냥 눈으로만 담았다.




버스를 타고 런던 시내로 돌아갔다.




옛 세인즈베리는 이랬구나.




어제 다운트 북스의 느낌이 좋아, 지은이가 추천해준 또다른 서점 Persephone Books 로 향했다. 무척 아기자기한데 여긴 내 취향은 아니었다. 너무 아기자기해 책을 구경하기가 좀 불편했달까.




런던 곳곳의 카페에서 펌킨 스파이스 라떼를 팔고있다. 무슨 맛일지 궁금해 결국 다음 날 아침으로 마셨다. 평범한 맛.




007 Store 에도 들렀다.




티셔츠는 약간 탐났지만 사지 않았다. 지금 되돌이켜보니 살 걸 그랬다. 내년 여름에 어쨌거나 잘 입을텐데.




코벤트 가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스카이 가든에 올랐다. 맥주를 한잔 시켜 석양을 구경했다.








템즈 강변을 산책했다.






학회 뱅큇이 열리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호텔 근처라 부담 없이 방문했다.




박물관에서 하는 뱅큇이라니. 그네들의 문화가 부러웠다.




왁자지껄 좀 정신 없었다.




시상식을 구경하다 사람들이 많이 빠질 때쯤 나도 나왔다.




호텔 근처 세인즈베리에 왔다.




머무는 동안 아보카도를 잘 사다 먹었다. 한국도 좀만 더 저렴하면 좋을텐데.




소형이가 추천해준 브루독 병맥이 있어 하나 사왔다. 내일 브루독 펍에 갈 예정이었지만, 궁금해 미리 맛보고 싶었다.




일요일,




월요일,




그리고 오늘의 활동. 허벅지가 쪼여오기 시작했다. 짐을 정리하고 자야했는데, 호텔로 돌아와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