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 Hawaii

2018.07.16 - 2018.07.24

EMBC 학회 참석을 위해 하와이로 8박 9일동안 출장을 다녀왔다.

엄마, 수정, 병찬이랑 함께 다녀왔다. 관광보다 휴양에 훨씬 많이 방점이 찍힌 여행이었다.

한국은 39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되었다던데, 하와이는 20도 중반에 찬바람이 솔솔이는 좋은 날씨였다. 덕분에 여행 내내 더위로 고생하는 일은 없었다.

하루를 틈내 카우아이에 다녀오지 않은 건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다녀오지 않았어도 지루하지 않게 보냈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다.

관광보다 휴양을 많이한 탓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글을 적고 있다. 올 때는 만석이었는데, 갈 때는 공석이 많아 몸도 마음도 편하다.



밤 비행기였다. 공항에서 맥주 한 잔을 하고, 비행기에서 내내 잤다. 덕분에 현지에서 아침 10시부터 시작한 운전이 피곤하지 않았다. 딱히 여행 계획을 세워간게 아니기에, 지난번 여행에서 가고싶었지만 못 갔던 곳부터 갔다. 카일루아의 부츠앤키모스에서 마카다미아 팬케익을 먹었는데 너무 기대한 탓인지 사실 맛은 그저 그랬다.


렌트받은 차가 현대 엘란트라여서인지 별 위화감 없이 편하게 운전했다.


카일루아부터 동쪽 해안도로를 타고 와이키키로 넘어가기로.


절경이 보이면 내려 구경하고.


카이와 쇼어라인 트레일에 내렸다.


선인장마저 말리는 뜨거운 햇볕.


공항서 바로 온터라 트래킹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 쉬엄쉬엄 올라가기로.


햇볕은 뜨겁지만 바람이 차가웠다.


아까와는 다른 깊은 바다색.


병찬이는 끝까지 올라갔다 왔다.


하나우마베이 근처 코스트코에 들렀다.


망고, 맥주 등등을 샀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갔던가, 먼저 갔던가. 알라모아나 쇼핑을 했다. 여행 내내 무지막지한 쇼핑을.


이게 첫 ROSS 였나보다. ROSS 는 보일 때마다 들어가서 뒤적거렸던 것 같다. 1일 최소 1ROSS 한듯..


아침의 와이키키. 여러가지 이유로 신혼여행 후반에 묵었던 호텔에 다시 묵었다.


레오나즈 베이커리에서 말라사다를 테이크아웃해


호놀룰루 커피 팜에 가서 커피와 함께 마셨다.


카페인 티셔츠나 머그는 정말 탐났다.


코나 커피농장만큼은 아니지만, 뒤쪽에 간이 커피나무 농원도 있었다.


아까 사온 말라사다와,


커피 한잔은 크..


Dole 에도 들렀다.


투어는 안하고, 아이스크림 하나를 시켰다.


여전히 시큼하고 단 맛.


병찬이가 수류탄같다고.




노스쇼어 새우트럭을 먹어봤다. 로라이모네서 갈비랑.


지오반니는 줄이 너무 길어 그 옆쪽에서 갈릭새우를 포장했다.


근처엔 먹을 곳도 없고 지저분해 해변으로 가지고 나와 먹었다.


옷을 챙겨오진 않아 발만 첨벙였다.



수정이 신발 신었다.


푸드랜드에서 무수비랑 마실 것을 샀다.


라니아케아 비치에선 수영하는 거북이를 봤다. 물살이 쎄 나가지를 못하고 계속 백사장으로 밀려왔다.


마츠모토 셰이브 아이스에도 갔지만 줄이 길어 포기.


와이켈레 아울렛에 들렀다.


갑자기 효자된 병찬이.. 엄마 손을 잡고 가방 사드리겠다고.


매일 저녁마다 간단한 맥주와 안주를 먹었는데 컵라면도 맛있었지만… 마카다미아와 밀러라이트의 조합이 아무래도 최고!


생각해보니 햄버거는 딱 한 번 먹은 것 같다. 테디스 비거 버거에 갔다.


이번엔 블루치즈 버거를 시켰는데, 첫입은 무척 맛있어서 깜짝이었지만 금세 너무 짠게 확 퍼져 입이 얼얼했다.


노드스트롬랙에도 여러번 들렸다.


노드스트롬랙에서 신발 고르기란 언제나 재밌다. 잘 정돈된 백사장에서 보물찾는 기분.


수정이가 자꾸 선글라스 끼고 쇼핑하니까 병찬이가 졸부같다고.


여행 중 한 번 라이브스톡 태번에서 점심을 먹었다.


찹 샐러드, 랍스타 샌드위치, 양고기 파스타


그리고 뉴욕 스테이크, 클램 차우더를 먹었는데 요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다. 다음에 하와이에 오게되도 또 올듯!


주차를 한 김에 차이나타운 한 바퀴를 돌았다.


물론 차이나타운 ross 도 감.


지나가는 길에 nico’s pier 38 에서


포케를 먹었다. 포케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기도 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좋다.


선글라스에 비친 하와이.


이번엔 공항쪽 코스트코에 갔다. 뭘 샀더라.. 뭘 조금 샀다.


탄탈루스 언덕에 오르는데, 공사중이라 문을 닫았다. 덕분에 중턱에 차를 세우고 구경했다.


시티크래프트가 떠오르고야 말았다. 벗어날 수 없는 시티크래프트의 굴레…


다이아몬드 헤드엔 결국 이번에도 오르지 않았다. 요즘 일출은 6시 이전이라, 6시에 오픈하는 다이아몬드헤드에 오른다해서 일출을 볼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ㅎㅎ


코코헤드에 갔다. 예전 2차대전시절 물자를 나르기 위해 무척 가파른 직선으로 설치했던 레일을 개조해 만든 트래킹 코스다.


유지보수가 되고있지 않아 오를 수록 난관에 봉착했다.


중턱까지 올라 뷰를 보고 내려갔다.


이번에도 병찬이만 끝까지 올라갔다 왔다. 사실 나무그늘에 앉아 직선코스에 오르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코코헤드를 빠져나와 피맥을 하기로 했다. 코나 브루잉 컴퍼니에서 맥주를 테이크아웃해 피자집에 왔다.


파인애플을 올린 하와이안 피자다.


석양이 아름답게 졌다.


거의 매일 밤 호텔 수영장에서 놀았다.


병찬이랑 수정이가 가보고싶다던 레인보우 드라이브인에서 칠리볼과 로코모코를 먹었다. 포케는 오노 포케에서 테이크아웃해왔다.


하정우 포스는 안나지만. 살찐 성시경같은데..


입가심으로 banan 에서 아이스크림을.


분명 비싸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출장이었다. 학회가 열리는 하와이 컨벤션 센터.


영어 쓰는 제주도랑 별반 다를 것 없지만 그래도 야자수에 에메랄드빛 바다는 누구나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하다.


이번 하와이는 EMBC 2018 에 참석차 방문했다.


accept 된 테크니컬 페이퍼는 그 양이 너무 많아 절반은 oral, 절반은 poster 로 발표가 나뉘었다.


poster 발표자도 ignite session 이라해 짧게나마 oral 발표를 할 수 있었다.


메디컬쪽을 깊게 다루거나, 너무 전자/기계쪽은 봐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발표를 위해 대기하는 중.


순서덕분인지, 세션의 co-chair 를 맡았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캐리어 벨트를 선물로 나눠줬다.


발표를 마치고 포스터 세션장으로 넘어왔다.


터키 출신의 박사학생이 말해주길, 미국 학회에선 대부분 팝콘과


맥주, 와인을 나눠준다고. Siggraph 에선 커피 마셨던 것 같은데.. 여튼 생맥과 와인덕분에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학회도 얼추 마무리가 되어간다. 다른 이들이 내 포스터의 사진을 찍어갈 땐 꽤나 기분이 좋았다.


와이키키의 밤.


저녁을 먹으러 치즈케익팩토리에 갔는데 웨이팅이 길었다. 치즈케익만 포장했다.


북적북적한 와이키키가 좋다는 병찬이.


치즈케익과, 무수비.


아침마다 꼭 수영장에 누워서 자거나 책을 읽어야지 했는데 막상 두어번밖에 못했다. 그렇지만 그 두어번의 순간이 여행에서 손에꼽히게 행복한 순간이었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읽히지 않던 책이 술술 읽혔다. 아침을 독서로 시작했더니 하루 종일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게되는 단점은 있었지만.


전날 검색해둔 Shige’s saimin stand 에서 점심을 먹었다.


빈 속을 채워주는데 훌륭했다.


주말에만 열리는 ray’s chicken 에서 치킨을 포장했다. 맛보다 향이 더 좋은, 간간하게 양념된 굽네치킨 같은 맛이었다.


학회 프로그램도 마무리가 되었기에, 이젠 진짜 편하게 잘 놀았다. 하루종일 노스쇼어에서 놀기로 했다. 샥스코브에 자리를 피고 앉았는데, 막상 물에 들어가니 탁하고 별로여서 선셋비치로 옮겼다.


월마트에서 구매한 부기보드와 스노쿨링 장비.


수영하다 지치면 모래사장와서 놀고, 다시 수영하고 셋 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노는 것 같았다.


햇볕은 좀 있었지만 바람이 불어 시원했다.


자꾸 파도에 떠밀려오는 수정이.


이번 여름 바다 수영은 이거로 충분하다.


다 놀고선 다 같이 한 컷.


와이키키로 돌아가는 길.


오늘 저녁은 the boiling crab 에서.


던지니스 크랩하고 킹크랩을 콤보를 시켰다. 먹기 전.


먹고나서. 하나도 남김 없이 먹고선, 다들 배터지겠다고.. 그래놓고서 밤에 수영장서 놀고 컵라면 다들 잘 먹더라..


이 지구를 뭐라부르는 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호놀룰루 홍대라 불렀다. 굉장히 힙하고 젊은 감각으로 넘쳤다. 라이브 락공연도 들었다.


씻고선 와이키키에 놀러갔다온다는 병찬이를 호텔에 내려주고 우리는 엄마의 캐리어를 사러 ross에. 마땅한게 없어 결국


티제이맥스에서 샀다.


월마트에 가서 기념품과 선물을 샀다. 카트 에스컬레이터라니!


미국스러우면서 좋다ㅋㅋ


마지막 관광의 날.


mud hen water 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비트 포케와 아보카도는 으.. 정말 좋다~!


입가심을 하러 아일랜드 브루 하우스에.


수정이랑 병찬이는 1인 1아사이볼을 먹고, 엄마와 나는 커피를.


신기한 모양의 빌딩. 수정, 엄마, 병찬을 와이키키 동물원에 내려주고선 나는 호텔에 차를 세우고 중간에서 만나기로.


여행 내내 다양한 표지판에 정신은 좀 없었지만. 가장 많이 본 no turn on red.


새로 생기고 있는 신기한 형태의 빌딩.


할레쿨라니의 lewer’s bar 는 그 거리 이름인 lewers 를 따서 만들어진거였다. 이제야 알게되었다.


마지막 쇼핑이라며 ross 에 들렀다.


이른 저녁을 먹으러 maui breweing company 에. 해피아워에 맞춰갔다!


비록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는 못했지만 많이 먹었다.


이른 저녁 시간에도 즐거운 분위기.


와이키키의 석양을 바라보며 호텔로 돌아가기로. 가는 길에 챔피언스에서 스테이크를 포장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서야 와이키키의 석양을 구경하는구나.


여행 내내 넉넉하게 표를 끊어, 주차 요금으로 마음졸이는 일은 없었다.


마지막 날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즐겁게 놀던 수영장도 이제 끝!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코스트코에 들러 주유를 했고, ray’s cafe 에 들러 티본스테이크, 프라임 립, 참치 구이를 포장했다.


너무 많아 남겨버렸다. 티본 미디움 레어는 아.. 진짜 미국 고기 끝판왕!


체크인을 했다. 만석이 아니라, 자리가 넉넉하고 혼잡하지도 않았다.


올 땐 캐리어 4개, 갈 땐 6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