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4박 5일동안 엄마, 수정이와 함께 극동 러시아에 다녀왔다.

블라디보스톡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하바롭스크로 넘어가 하루를 더 보내고 오는 여정이었다.

역시나 블라디보스톡은 한국인들로 넘쳤다. 그게 싫지만은 않았다. 뭐랄까, 안정감을 느꼈달까나… (안전감인가?ㅋㅋ)

아마도, 또 다시 극동 러시아에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동유럽의 비주얼의 도시를 걸으며 아 내가 어떻게 헝가리서 일년을 살았지? 란 생각도 들게한 좋으면서도 무시무시했던 도시들.



드디어 다이너스카드를 쓸 날이 왔다. 마티나, 스카이허브, 아시아나, 칼 라운지 4개를 모두 방문하기로! 먼저 마티나부터!


식사와 간단히 와인 두잔을 했다. 일부러 집에서 아침도 먹지 않고 갔다…ㅋㅋ


아에로플로트와 코드쉐어인 오로라항공은 탑승동에 게이트가 있었다. 나머지 라운지는 탑승동에서 가보기로 했다. 탑승동의 스카이허브 라운지.


방문한 4개의 라운지중 크기는 작지만 제일 깔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식사를 안해도 된다면 와인 즐기기에 딱 좋은 분위기였다.


그리고선 칼 라운지로 갔다.


칼 라운지가 더 넓을지 아시아나가 더 넓을지는 모르겠지만 환해보이는 인테리어때문인지 칼이 더 넓어 보인다. 술보다도 치즈같은 안주가 괜찮았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아시아나 라운지. 1터미널에서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는 가봤었는데, 과연 여기는?


내부는 비슷했는데 뭔가 여기가 더 프라이빗한 공간이 더 많았다. 탑승시간이 다가와 와인과 간단한 안주를 먹고 나왔다.


드디어 탑승!


그리고 블라디보스톡에 도착.


미리 얻어간 유심으로 갈아끼고 막심으로 택시를 불렀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선 밖으로 나왔다. 아! 곰새우랑 킹크랩 배달도 받았다. 맑은 하늘, 신난 수정이.


5, 6시쯤이라 석양에 빛이 좋았다.


해가 지기 전에 독수리 전망대에 올라가려 강변을 따라 걸어갔다.


오래되보이는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기로. 이렇게 값싼 푸니쿨라는 처음.. 인당 12루블(240원) 이었던가…


금방 오르는데, 바다뷰로 오른다.


위에 올라서 금각교를 배경으로 한 컷.


어떤 러시아 아주머니가 찍어달라 하셔 찍어드렸더니, 찍어주셨다.


일몰을 기다리는 엄마.


한창 citycraft 실험을 다시 돌리다 가서 그런지.. Hip 과 Gable 을 계속 생각했다.


발사되는 똥같았다.


계속 이어지는 전망대에서의 사진들.


사진들2.


전망대 위 기념품샵은 문을 닫고 이전했단다.


드디어 불이 켜진다.


완전 켜졌다. 택시를 불렀는데 시간이 좀 걸려 기다려야 했다. 모기를 왕창 물릴뻔했다.


클레버하우스에 내렸다. 때마침 MTC 가 뙇 있어서 엄마 유심을 샀다. 한달짜리 7GB에 500루블 (만원).


드디어 클레버하우스 지하로 장을 보러 갔다. 맥주랑 이것저것을 좀 샀던 것 같다.


그리고 늦은 저녁 겸 목을 축이러 Holy Hop 라는 크래프트비어집에 갔다. 러시아산 크래프트비어도 있었는데, 괜찮았다.


먹고 나오는길.


방에와서 아까 시켜둔 곰새우랑 킹크랩을 우걱우걱. 많아서 기차타서까지 먹은 듯..


아까 클레버하우스에서 생맥을 포장해왔다. 진짜 이 시스템 한국에 도입이 시급함..


곰새우랑 냠. 일반 새우보다 좀 더 꼬들한 느낌.


아까 맥주를 비우고 새로운 맥주.


발티카 0번은 무알콜인 것을.. 낭비를 했어 낭비를..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고 재정비를 한 뒤 나왔다. 뭐할지 아침까지도 안정했었는데, 조석시간을 보고선 마약등대에 가보기로.


62번 버스가 안 와 한참을 기다렸다. 드디어 도착한 62번 버스.


삼진여객 버스였다.


버스정류장에 내려 등대로 걸어가는 길. 택시를 탈 걸 그랬나?


크랩이랑 똑닮은 수정이.


퐐로퐐로미.


하트 돌을 발견한 수정이.


저 멀리 등대가 보인다.


등대랑 수정이랑 엄마.


등대로 걸어가는 중. 10:40 이 간조인 날이었다.


엄마는 이 사진까지만 포즈를 취해주시곤 서둘러 건너가셨다.


등대앞에서, 남처럼.


수정이 턱살 2개.


셋이서.


등대 구경을 마치고 택시를 불렀다. 목적지는 굼백화점. 굼백화점 츄다데이에 갔다. 굼백화점은 우리나라 90년대 아파트 상가같았다. 나중에 하바롭에서 간 백화점도 그랬다.


헤어팩과 샴푸와 크림을 쓸어담은 수정이.


쇼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근처 카페에.


러시아 여행 내내 케틀에 차를 시켜 나눠 마셨다. 진짜 몸이 나른해지는 느낌!


‘우리 조금만 먹자’ 라고 해놓고선 요리 세 개를 쓱싹 먹었다. 카르파쵸와 먹물파스타 그리고 트러플리조또.


그래 극장 로고가 너랑 똑닮았네.


아저씨 무서워 하시는 듯. 러시아 유명한 가수라던데.


개선문으로 걸어갔다.


사이즈는 작지만 개선문은 개선문. 개선문과 엄마.


개선문2.


잠수함 박물관 사진좀 찍어보려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괴 생명체.


저 포즈가 요즘 놀러가면 어머님들 많이 하시는 포즈라고.


러시아식 견인.


혁명광장 기념품샵에 갔다. 또 닮았네.


트럼프 마트료시카도 있었다.


나는 마트료시카엔 관심이 없어서 마그넷을 하나 사왔다.


혁명광장에서.


왕과 나의 율 브리너 생가에 갔다. 가까이 가진 않고 멀리서만 봤는데, 수정이가 ‘너무해 너무해’ 라며 트와이스를 따라했다. 저 포즈 볼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아르바트 거리로 걸어갔다.


아르바트 츄다데이도 접수.


호텔로 가는 길에 와인랩에 들렀다.


쇼핑을 완성해가 기쁜 수정이.


와인랩서 사온 술들. 맥주랑, 벨루가 헌팅, 보드카들. 저 상어 라벨을 기념품으로 삼기로 했다.


츄다데이서 쓸어온 것들. 대다나다. 꼭 피부 헤어 미인되길.


막간을 이용해 술판을 벌였다. 발티카 3번과,


스따리 멜닉을 마셨다. 사과주스 맛일 것만 같았는데 그냥 맥주.


맥주랑 곰새우랑 좀 먹다 나왔다. 재정비를 하고 못다이룬 쇼핑하러 마트에 가기로!


도착한 곳은 vl 마트.


이게 한국 사람들이 사간다는 마트료시카 모양 보드카구나.


보드카 천국이다!


도시락 라면도 좀 사왔다. 김치맛이랑 오리지날로. 낼 기차에서 먹으려고!


다시 택시를 타고 아르바트 거리로 돌아왔다.


수프라에 가서 대기중. 기다리며 와인이나 땅콩, 사과를 무료로 먹게 놔뒀다. 그리하여 대기하며 와인 두 잔을…


한참을 기다려 자리가 나 안내를 받았다. 2층이라 해서 앞에서 안내를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는데 어떤 한국인 모녀 3명이 들어오더니 새치기를 했다. 아마 사람들이 대기중인걸 잘 모르시는 것 같던데 눈뜨고 당했다… ㅠㅠ 직원한테 어필했지만 남는 2인용 테이블에 앉아야했다. 억울…


차차를 시켜 마셨다. 오 정말 독했다.


해질무렵 식당.


힝깔리와 샤슬릭 뭐시기를 시켰다. 나쁘진 않은데 대체로 간이 좀 있다.


모든 음식이 도착해서 한 컷.


숙소로 돌아가기 전 소화시킬겸 해양공원을 산책하기로.


아까 vl 마트서 사온 납작복숭아. 맛은 일반 복숭아랑 같던데.


오늘도 맥주 팟팅팟팅.


발티카 9번도 사왔다.


아까 사온 안주들이랑 남은 새우. 당근김치는 꽤나 좋았다.


다음날 아침. 남은 맥주를 클리어했다. 왼쪽 맥주는 중국것인가 했는데 러시아였다.


체크아웃 준비를 마치고서. 저 멀리 보이는 현대호텔. 바다도 보였는데 바다는 안 나왔네.


이틀동안 마신 맥주들.


짐을 호텔에 맡기고 관광을 시작.


사실 루스키섬에 갈게 아니라 할 게 없었다. 멀쩡한 옷집이 자라밖에 없길래 들어가 엄마 옷을 좀 샀다.


Eleanor Lord Pray 라는 블라디에 살았던 미국인의 동상. 계단 모퉁이에 서있는 모습이 꽤나 묘했다.


여기에 좀 앉아있다 굼백화점 츄다데이에 또 다녀왔다. 어제 못산 탈모샴푸가 혹 있었나 해서. 없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츄다데이가 또 있길래 들어가보니 여기가 바로 한국인들이 많이온다는 그곳이었다. 여기도 탈모샴푸는 없었다.


아르바트로 돌아가는 길.


굼 올드 코트야드였던가?


로딩커피는 갈 생각은 없었는데 쉬러 들어갔다.


커피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다시 나왔다.


그리고 해양공원에 관람차를 타러. 카드를 사서 충전하는 식인가보다. 카드 보증금은 돌려준다고.


뻥뚤린 시원한 관람차였다. 엄마는 좋다더니 양 손은 왜 꽉잡고 계신건지.


해양공원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중.


엄마가 아빠한테 신두리에 만들자 하실거라고.


다리가 길어서인가.. 뭔가 다리가 길다.


우흐뜨블린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케틀로 차를 시켰고, 짠 블린 하나 단 블린 하나를 먹고 하나를 더 시키자 했다.


결국 짠걸 하나 더 시켰다. 두 개째까진 무지 맛있었는데 세 개부턴 그저 그랬다. 물론 그렇다해서 남기진 않았다. 겉표면이 매끈한게 메밀 부꾸미 같았다.


다시 아르바트 거리.


분수가 시원하다. 점심까진 쌀쌀했는데 날이 갰다.


재밌는 텍스쳐를 씌워놓은 그 전기.. 그 전기그거..


바로 체크아웃하고 역에 가긴 일러 현대호텔에 들러보기로.


정주영 회장의 젊은 날. 현대호텔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아 보였다. 다음에 이 도시에 또 오게된다면 현대호텔에 묵을 것 같다.


호텔로 돌아가 짐을 챙겨 택시를 불렀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에 도착.


횡단열차 e티켓을 현물 티켓으로 바꿨다. 소장하려고.


이 열차가 우리가 탈 9번 객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