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 Tokyo

2016.01.18 - 2016.01.21

3박 4일로 도쿄에 다녀왔다.

지난 오키나와 여행, 그리고 다음에 있을 오사카 여행을 있는 가교 여행이다.

이렇게 도쿄를 휘몰아치며 여러번 다녀올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여전히 못가본 곳이 수두룩하다는 게 신기하다. 여태까지 나에게 이런 도시는 없었는데ㅋㅋ

DSLR이 무거워 똑딱이만 가지고 갔는데 용케도 찍어온 사진이 많아 각 일자 별로 후기를 올리려 한다.

3박 4일동안 쉬지않고 걸은 탓에 발가락이 남아나질 않아 돌아와선 절뚝거리며 걸어다녀야 했다.



이번엔 아시아나 라운지에 갔는데, 술이 많아 아침부터 술판을 벌였다. 특히 샴페인까지만 읽고 먹었던 그 술은 레미 마르탱 샴페인 꼬냑…(ㅋㅋ) 무식하면 죽어야돼


나리타에 잘 도착했다. 우에노 근처 숙소에 어떻게 갈까 고민하다 도쿄역행 버스를 탔다.


도착한 날 아침 일본에도 ‘큰’ 눈이 왔다 한다. 4일 뒤 한국에 귀국해보니 한국엔 더 큰 눈이…


4일동안 묵게 될 호텔. 동경대 앞이라 동경대 구경이 용이했다. 원래 예약했던 쉐라톤은 아아… 취소했다.


체크인 시간 전이라 짐을 맡기고 긴자로 향했다.


긴자 뒷골목을 낮에 간 건 처음인 것 같다.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하쿠힌칸! 10층짜리 건물에 4층까지 모두 장난감 샵이다.


3D 직소 퍼즐은 처음 본다.


지난 번 오키나와에서 못 산 피카추노 도모다찌 파이리를 사왔다.


지브리 상품도 어마어마하게 있었다.


토토로에 나오는 이 이삿짐 트럭은 지난번에도 안샀는데 이번에도 역시 건너 뛰었다. 담에 발견하면 세 번째는 꼭 사야지!


인사이드 아웃의 노래부르는 빙봉도 있고.


으! 조립형 우디는 정말 탐났지만 비싸서 다음 기회에!


유리창에 비친 크레인이 꼭 명화같다.


지난번 유니클로에선 몇 층만 보고 나왔었는데, 가이드북을 보고 알았다. 11층엔 유니클로 디자인 티셔츠들을 팔고 있다는 것을.. 도쿄 셔츠는 그저 그래서(ㅠㅠ) 우디 셔츠와 파리 셔츠를 사왔다.


규쿄도에선 고급스러운 클래식 상품들을 팔고 있었다. 짜솔에게 부칠 엽서 두개를 샀다.


조금 더 걸어가 이토야에도 들어갔다. 이토야를 세심하게 모두 구경하기엔 굉장히 높고, 방대했다.


으! 샘플들 정말 탐난다!!


책모양 램프도 탐났다. 접으면 불이 꺼지고 펴면 켜지고. 건전지로 돌아가는지 라인도 없다.


비싼 시계.


여행 자주다니는 비지니스 맨에게 좋을 배낭. 저대로 반을 접어 매고 다닐 수 있다.


정말 탐나던 캘린더!


이토야를 나오니 네시 반쯤.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쾌재를 불렀다! 지금 밥먹으러 가면 어딜가도 줄 안서도 된다! 란 생각에. 여튼, 도쿄역 앞에 유명하다는 규가츠를 먹으러 갔다.


두툼한 소고기 토막을 60초만 튀겨 잘라 나오면 개인 화로에서 구워먹는 식이다.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긴자는 해가 져가고.


발걸음을 재촉해 오모테산도로 넘어왔다.


폴 스미스 스페이스 갤러리에 갔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 다음에 도쿄에 오면 꼭 다시 가야겠다!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모마 디자인 스토어에도 갔다.


귀여운 수저받침.


모마 스토에 옆의 키디랜드에도 들어갔다.


구하기 힘든 코난 천국을 여기서 만났다! 피규어는 없어서 슬펐지만.


여기도 지브리가 가득했는데, 상품은 아까 하쿠힌칸보다 적었지만 가격이 더 싸더라..


나카메구로. 강변을 따라 걷는데 대부분 닫았지만, 조용하니 아름다웠다.


나카메구로 강변에서 위로 ‘엄청’ 올라가 다이칸야마에 도착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에 갔다.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입체물.


2층의 음반 코너에서 자드 발견!


직접 청음하는데 캬~ 이 순간 정말 너무 행복했다. 헤드폰에서 들려오는 크루즈 라이브는 정말 최고였다! 시간이 멈췄으면 했달까나… CD를 들고 이꾸라데스까 하니 여기 앨범들은 모두 대여용이라고ㅠㅠ


나에겐 다이칸야마의 상징같은 육교.


가이드북에 소개가 잘 되어있어 처음 가 본 아상블라주. 정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다.


탐나던 수저 받침대.


진짜 귀여운 주사위ㅋㅋ 온갖 버전이 다 있다.


다시 나카메구로로 내려와 히비야선을 타고 두 번째 걷고 싶은 거리 히로오로 향했다.


낮에 보면 예쁠 것 같은데 밤엔 그저 그랬다. 특히나 이렇게 크고 으스스한 아파트가 버티고 서있다니. 무서움이 두 배.


다시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달려 세 번째 걷고 싶은 거리, 가구라자카로 넘어갔다.


가구라자카에서 유명한 길이 세 개가 있다했는데 하나는 방금 나온 메인 거리이고 두 번째는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세 번째 거리는 이렇게 작은 틈 사이로 들어가야 나온다.


틈을 비집고 좀만 걷다보면 이렇게 한적한 돌길이 나온다. 조용한 거리 사이로 조용한 요정같은 술집들이 줄 서 있다.


나중에 도쿄에 온다면 여기 가구라자카에서 와인 한 잔 하고싶더라! 여튼 나는 마트에서 술과 안주를 사서 호텔로 돌아갔다.


저녁을 일찍 먹은 탓에 출출해 사온 명란젓과 마구로 초밥으로 요리를 해 먹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보던 미라클 벨리에는 아직도 다 보지 못한 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