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átonyterenye

회사 파워윅 중 하루는 헝가리 교외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해비타트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인데, 이번에 내가 한 일은 재건축이 필요한 집들을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상황 조사와 치수를 측정해 오는 것이었다. 헝가리어를 못하니 회사 동료 한명과 해비타트 직원 한명과 함께 다녔다. 동네가… 집들 색들은 밝은데, 동네가 회색이었다. 청년들도 그냥 길거리에서 허송세월하고 있었으며, 알 수 없는… 회색의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죽은 동네 같았다.



마을 회관에서 주민을 만나 그 댁으로 가는 길.


집 안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사항을 기재 중.


집 겉면, 내부 모두 가로 세로 높이를 모두 재야했다. 줄자로…


자꾸 저 집주인 아줌마가, 회사 동료랑 나랑 왜 안사귀냐며.. 저 동료가 알아서 잘 방어해줬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내부는 엉망진창인 집들.


집 주인 부부와 동료. 자 얼른 적고 다음 집으로 가자구.


그 전에 우리가 간단하게 해줄 수 있는 문풍지 붙이기를 해드렸다.


이 주인 아저씨는 사회에 불만이 거대한 아저씨였다.


집도 엄청 크고 멀쩡해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집을 건사할 능력이 없어 거의 쓰레기장과 같았다.


집 안에 있던 장식품이 신기해서 찍고 있으니 해비타트 직원이 말하길, 80년대 유행했던 것이란다. 나도 하나 갖고싶었다.


각자 일정들을 마치고 다같이 모여 굴라쉬를 끓여 먹고 버스를 타고 다시 부다페스트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