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상 프로방스

여유를 갖고 천천히 돌아보니 나름 꽤 괜찮은 도시였다. 일반 관광객들이 가는 지역 말고 조금만 더 걸어 나가보면 신시가지도 있고, 완전 한적한 시골도 있는 뭐랄까… 그냥 프랑스 시골…



관광지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걷던 길. 영어 잘하는 프랑스 아줌마도 만나 이것저것 얘기도 하고.


10시에 문 연다는 세잔의 아틀리에에 9시 30분에 도착하고야 말았다. 미리 마트에서 사간 맥주 한 캔과 세잔의 정원에서. 이 정원에 의자 갖다놓고 그린게 몇 개 된다던데.


아틀리에는 굉장히 작았는데,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리. 복도에서 한 컷.


길 바로 옆이나, 아주 숨겨진 파빌리온. 예전에 높은 사람이 부인이 아닌 여인과의 밀회를 위해 지었다고.


날씨도 좋고 꽃도 만발.


시장가를 걷다가 출출해져 들어간 베이커리에서 타르트 하나.


일반적인 엑상 프로방스 거리.


성당에서 햇빛 피하며 좀 쉬려는데, 파이프오르간 연주에 맞춰 성악가가 노래를 엄머. 꽤 여러곡을 다 듣고서야 성당을 나왔다.


엽서에 항상 등장하는 엑상 프로방스의 중앙 분수대.


곳곳에서 전시회가 한창이었다. 그 중 제 3세계에 대한 사진전이 있었는데, 마네킹에 사진 걸어놓은 것들이 쇼킹.


그라네 미술관. 인상 깊었던 것 세가지는, 여태까지 살면서 본 동상 중 가장 잘생긴 청년의 동상(어머ㅜㅜㅜ), 세잔의 풍경화, 그리고 램브란트의 자화상. 여기서 본 램브란트의 자화상이 여태까지 본 그 어느 램브란트의 자화상보다도 좋았다.


점심으로 부야베스를 꼭 먹고싶어 3시간을 레스토랑마다 묻고 다녔지만 결국 FAIL. 시간이 남고 남아 세잔의 묘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아으 그런데 묘가 너무 많아서 뭐가 세잔 가족꺼인지 모르겠더라.. 그냥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고 돌아왔다.


이 분이 세잔. 아까 그 분수대 옆에 동상이 있다.


엑상 프로방스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