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man

Sia [Everyday Is Christmas] 2017.11 발매

올해 크리스마스 캐롤을 개시했다. 올해 캐롤은 나홀로집에나 워킹타이틀의 OST, 켈리 클락슨이나 머라이어 캐리의 캐롤이 아닌 Sia 의 곡들로 가득찰 것 같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우울할 것 같다가도 따뜻하고, 결국엔 싱숭생숭하게 만들어버리는 마성의 느낌이 올 겨울 나의 마음과 비슷해서일까. 노래를 듣는 내내 느껴지는 아슬아슬하게 팽팽한 실의 장력에서 전혀 위화감을 느낄 수 없다.

영원할 것 같던 여름이, 그리고 짧지만 큰 존재감을 풍기던 가을이 떠나가려 한다. 멋진 11월과 12월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