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hiter Shade of Pale

Halie Loren [LIVE AT COTTON CLUB] 2016.04 발매

일본에 있을 때 Cotton Club 이나 Bluenote 를 다녀오지 못한걸 꽤나 후회했다. 일본에 있는 기간엔 가고싶은 라인업이 없었기에 라고 하기엔 그냥 한번쯤 다녀와볼걸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치가사키칸과 함께 도쿄 투두리스트에 차곡 쌓여가는 또 다른 기쁨으로 바뀌어 마구 아쉽진 않다.

Procol Harum 원곡 버전도 무지 좋지만 요 며칠간은 Halie Loren 의 라이브 버전을 계속 들었다. 차분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좋아서였나? 어느 순간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와 사라지는 데까지 참 오래 걸렸다.

Diana Krall 만큼 Halie Loren 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이 앨범덕분에 Halie Loren 의 곡들을 차근차근 들어갔던 것 같다. LIVE AT COTTON CLUB 은 현장에서 반사되는 보컬의 소리와 아주 작은 웅성거림, 밴드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는데 그게 몰입을 되려 부추기는 신기한 경험을 자주 했다.

아무래도 계속 라인업을 주시하다 한 번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부디 그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일하다 가는 것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