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거리

이승훈 [비오는 거리] 1997.04 발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젯밤 베스킨라빈스로 걸어가는 길에 들은 이후로 계속 반복해 듣고있다. 한때 (잘 치지도 못하는) 기타에 심취해있을 때 열심히 딩딩동하던 노래였는데. 사람이 아무도 다니지 않는 밤거리를 걸으며 들으니 더 좋았나보다. 덕분에 절대 먹으려고 하지 않았던 체리쥬빌레를 선택해버렸다.ㅠㅠ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가 이별 후의 노래라는 게 안타깝다. 이상하게도 이 곡을 들을 땐 이별이란 생각을 완전히 배제한 채 그저 사랑의 세레나데같다 생각하며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젯밤, 더 좋게 들렸던걸까?

오늘은 퇴근후에 기타를 꺼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