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히

부활 [Color] 2000.12 발매

오늘은 완전 롹스피릿이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스트레스 탓인가? 아침부터 내지르는 노래를 아직까지 듣고있다.

리플리히는 아마도 내가 처음으로 ‘이게 어른의 락인가’ 라고 느꼈던 노래일 것이다.

특히 고등학생 시절과 대학교 1학년 시절에 아이리버 mp3 에 빠지지 않고 들어있던 곡이기도 했다.

처음 시작부터 당신의 이어폰이 스테레오라고 알려주면서 시작하는데 일렉기타가 이렇게 매력적인건 참 흔치 않은데!

훗날 이성욱씨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야리야리한 장발의 보컬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퉁퉁한 사람이 이렇게 가늘고 세세한 감정을 뽑아내다니 지금 되돌이켜보면 차별적인 생각을 했었다.

생각해보면 리플리히(lieblich)가 ‘사랑스러운’이란 뜻을 가진다는데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도 난다. 차갑고 냉정한 의미의 단어일거라 생각했는데 차라리 ‘리플라이’ 를 의미하던가…. 사랑스러운이라니 말도 안되

노래방가서 한 번 땡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