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of love

Phil Phillips [Sea of love] 1959 발매

해가 밝아온다. 아침이 시작할 때도 이 곡과 함께였는데, 마칠 때도 함께라 기쁘다.

원래 미국의 5, 60년대 음악과 문화를 좋아하지만 몇주 전엔 특히나 갈증이 심했다.

이곳 저곳을 뒤져 아이팟에 괜찮다는 곡들을 넣었었다. 아이팟은 화면이 없어 무슨 곡인지 알 수가 없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는데, 덕분에 선입견 없이 좋은 노래를 맘껏 들을 수 있다.

Sea of love 는 언제나 걔 꿈에 비가 내린다는 플라이투더스카이밖에 몰랐는데 이리도 낭만 가득한 노래가 먼저였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어떻게 편곡하고 샘플링해도 좋을 것 같다 이곡은. 그런데 이 스튜디오의 녹음 느낌이 너무 좋아, 원곡은 뛰어넘지 못하겠지? 필 필립이 좀만 더 목소리가 굵었다면 좋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