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줄 수 없는 일

박효신 [해줄 수 없는 일] 2000.01 발매

우분투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으! 이놈의 라이브러리들은 한방에 착 깔려오면 어디가 덧나서. 암튼 이런 상황에, 해줄 수 없는 일을 들으니 이것 참 감회가 새롭다.

도입부가 싫어서일텐데, 암튼 꽤 오랫동안 이 곡을 정말 싫어했다. 여전히 지루하고 진부한 도입은 싫지만, 지난번 도쿄에 갔을 때 음악과 현실이 딱 맞는 순간이 있었다.

정확히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순간에 정말이지 가사가 들어오면서, 풋풋한 박효신의 감정이 확 뭐랄까나.

오랫동안 이 곡을 김동률의 곡이라 생각해왔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마 동경 때문일까?) 그래서 더 싫어해왔던 것일수도?ㅎㅎ

대단한 사람의 시작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설레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