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all alone

장국영 [DayDreamin] 1978 발매

아무 이유 없이, 내가 지구에서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실은 방금 전에도 그랬는데, 정말로 이유를 모르겠다.

온 우주의 고독이 나에게로 오는 것만 같은 때들이 있었는데 그렇다해서 그 온 우주의 고독이 싫었던 것만은 아니다. 고독들이 모여서 더 물컹해지든 단단해지든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향하게한다는 생각이 있었나보다.

원곡보다도, 다른 가수가 부른 같은 곡보다도 장국영이 부른 버전을 좋아하는 것에도 별 이유는 없다. 촌스러운 영어 발음에, 촌스러운 리듬을 타지만 그래도 돌아가지 않고, 직구같은 진심이 느껴진달까나?

가사처럼 Close the window, Calm the light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해야겠다. 노을이 번져가는 나무들이 아름다운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