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 335

Larry Carlton [Sapphire Blue] 2003.09 발매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를 뽑아야 한다면, 한국의 이병우와 일본의 코타로 오시오! (개인적으론 밝고 신나는 데파페페가 싫다.) 이런 선율들의 기타들만을 듣다가, 래리칼튼의 기타 연주를 들으려니 뭔가 또다른 세상에 뚝 떨어진 기분이 든다.

사실 Room 335 를 접한건 Sapphire Blue 가 아닌 2008년에 나온 래리칼튼이 Greatest Hits (Re-Recorded Volume One) 에서 였다. 개인적으로는 2003년에 보너스 트랙으로 나온 Room 335를 더 좋아하는데 이 이유는 재녹음된 버전의 반주가 후지기 때문이다. (연주가 후지다는게 아니라~ 그냥 자체가!)

음 뭐랄까.. 래리칼튼이 이런 생각을 한건 아닐까 싶다. 내 기타 연주는 어디에 올려놔도 다 좋아! 후지고 싸구려틱한 반주에 올려놓아도 여전히 멋져! (물론 이랬을리는 없지만!)

굉장히 오묘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동아시아와 미국의 정서가 교묘히 섞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섞일 이유가 없지만서도..) 가령 이 반주 위에 Harvard 의 Clean & Dirty 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달까나.

절제된 애드립이 참 좋다. 밑에 깔린 다른 악기와의 조화도 참 좋다. 서울에서 공연 한다던데, 음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p.s. 이 곡은 335호에서 만들어졌다고도 하고 래리칼튼이 즐겨쓰는 기타가 ES-335기에 그렇다고도 하지만 제목의 이유는 래리 칼튼만이 알겠지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