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로자 / Nina Roza
posted on 2026.05.02
2026 / Geneviève DULUDE-DE CELLES / IMDb
★ 3.2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불가리아 출신 큐레이터가, 불가리아의 신동 화가 소녀를 만나러 갔다 찾게된 본인의 인생에 대한 영화였다.
영화 초반의 구도와 색감이 너무 안정적이라, 마치 유럽 어느 미술관에 걸린 작품 같은 기성 영화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좀 아쉬워지긴 했지만..
나와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길을 가는 니나. 우리의 다음 세대를 믿고 가도 된다는 희망. 다만 그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듬어주는 선배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 그런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결말이었는데, 사실 큰 감흥은 없었다.
그냥 불가리아의 다음 세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만 했는데, 사실 이미 그들은 충분히 행복할지도 모르며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오만방자하다는 생각을 하며 상영관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