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 / Happyend
posted on 2026.04.05
2024 / Neo SORA / IMDb
★ 2.5
2025년 극장가를 강타했던 영화 중 하나로 기억에 남아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던 찰나, 오늘을 마지막으로 만료되는 디즈니플러스에 걸려있길래 냉큼 틀었다.
먼저, 영화가 다 끝나고 영화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찾아보다 비로소 네오 소라 감독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되었다. 평생을 따라붙을 꼬리표가 될 것이기에 그런 점을 영화의 해석에 있어 배제하고 싶지만, 어쩌면 감독 스스로가 그 관계에 대한 실마리를 영화에서 풀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다시 그 관계를 영화의 중심에 가져다 놓고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대한항공 매거진에도 정성일 평론가가 해당 내용에 대해 기고를 하기도 했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즐겁게 보지 않았다. 내가 청춘을 지나 만춘으로 향하는 길이라 그런 것인가, 이들의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청춘의 모습과 사뭇 달랐기 때문일까.
이 영화가 취하는 내가 고민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와 나누는 방법이 뭐랄까, 굉장히 독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런 점이 이 영화에 스며들지 못하고 계속 먼 거리에 두고 힐끗 구경만 하고 싶은 딴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든 것 같기도 하다.
덧붙여.. 영화에서 사용한 human detection을 위해 뭘 썼을까 문득 궁금했다. 2024년 릴리즈였다면, YOLO를 썼었으려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