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키드의 생애 / Life of Hollywood Kid

1994 / Ji-young CHUNG / IMDb / KMDb
★ 2.6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특별상영으로 상영되었는데, 시간표가 겹쳐 놓친 이후로 계속 리스트에만 넣어뒀었다. 2025-4Q 리스트에서 2026-1Q 리스트로 옮겨왔지만 이제 또 2026-2Q 리스트로 보내는 것이 마음에 걸려, 이번 기회에 끝냈다.

주한미군, 월남전, 스크린쿼터제 등 여러 사회 문제를 플롯에 조금씩 녹여내는데 그 의중이 좀 궁금하기도 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좀 그 속이 빤히 보이는 낮은 수의 구조였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가 주장하고 싶은 것이 “스크린쿼터제 사수” 처럼 느껴지는데, 그 서사를 위해 역사적인 아픔을 끌여들여 이 영화의 주장에 당위성에 보태는 것이 좀 어설프게 생각되었다.

최민수의 연기가 좋았다. 얼마전 커뮤니티에 이 영화의 시상식 장면이 떠돌아 다녔는데, 사람들이 그게 영화의 한 장면인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혼연일체(?)된 좋은 연기였다.

영화 자체는 흥미로웠는데, 그 안에 교묘히 숨겨진 뜻이 좀 크리피하게 느껴지는 결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