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탄생 / Another Birth
posted on 2025.09.19
2025 / Isabelle KALANDAR
★ 3.3
끝까지 볼까 말까를 고민하다 결국 보러 들어간 영화. 타지키스탄의 풍광을 스크린을 통해 보고싶단 생각 하나로.
아이의 시선을 통해 전달하는 엄마의 마음. 감독이 이미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나 <케스> 같은 레퍼런스들이 확실해 보였다. 한 시간으로 짧은 러닝타임이 아니었다면 견디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했다. 영화 자체의 톤과 결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나에겐 좀 루즈하게 느껴졌다. 느린 호흡으로 묵직하게 진행할만큼의 섬세함이 좀 덜한 것 같았다. 영화가 레퍼 삼은 영화들의 힘은 그 감정의 섬세함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나고 있었던 GV에서 감독과 프로듀서가 참여했는데, 영화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크게 느껴졌다.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이제 막 날개를 피려는 새들처럼 느껴졌다. 긍정적인 의미로 그들의 다음 시리즈들이 궁금해졌다. 그네들의 이야기를 그네들이 담지 않으면 세상에 알려질 수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