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키안 스킴 / The Phoenician Scheme
posted on 2025.05.28
2025 / Wes ANDERSON / IMDb
★ 3.3
이전 <애스터로이드 시티>보다는 좋았지만 그 전작들보다는 아니었다. 좀 더 기름이 묻은 것 같은 카메라 패닝과 구도, 영화의 컨셉에 더 플러스가 되는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웨스 앤더슨 식 서사에 약간 질려버린 것일 수도.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형태로 사회에 메시지를 던져야 하기에.
갭이 발생했을 때 누가 메꿔야 할 것인가. 그 과정에서 나와 사람들의 갭도 함께 메워갈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여러 단상들에 빠지기도 했다. 함께 비행기에 탄 사람의 반절이 날라가도 꿈적 않던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타인인가 내 스스로인가.
이상하게 레아 세두가 무척 보고 싶어 졌다. 레아 세두와 베니시오 델 토로, 그리고 웨스 앤더슨의 합이 무척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