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 Alien
posted on 2025.01.30
1979 / Ridley SCOTT / IMDb
★ 3.9
작년에 본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왜 원작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 작품인지 십분 이해되는 시간이었다. 순서를 바꾸어 봤다면 더 좋았겠단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이 원작을 보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 같기도해 어쨌거나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알고 있는 배우들의 젊은 모습들이 낯설도록 아름다웠다. 고요하면서도 어쩌면 우주를 유영하게 만드는 사운드도 무척 인상 깊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에이리언의 존재와 그 존재를 직면하는 인간의 신화적이며 철학적인 면모인 것 같다. 특히나 ‘애쉬’의 존재가 그 사고의 영역을 증폭시키는데, 단순히 우주선의 캐릭터들에 갇혀진 이야기를 전 우주적인 시공간으로 확장시키는 점이 좋았다.
제임스 카메론의 에이리언 시리즈가 무척 궁금하다. 올해 시작한 클래식 SF 시리즈 정복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