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턴스 / The Substance
posted on 2025.01.25
2024 / Coralie FARGEAT / IMDb
★ 4.0
로코의 명가 워킹타이틀다운 작품이었다.
멀리서 보면 밸런스에 대해 생각하지만 그건 global opmization일뿐 미시의 세계가 되는 순간 게임이론이 되어버리는 문제. 오랜만에 철학적으로 머리가 지끈하기도 했다.
모든 문제는 적당한 양의 자존감과 자신감으로 귀결되는데, 그 간단한 문제가 참 어렵다. 인간의 수명이 채 100살이 되지 못하는데 그 시간동안 정신과 육체의 오르내림이 일정하지 않으니 이 역시 거시적인 최적화가 어렵기때문에 순간순간 그리디하게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는게 문제란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선택들을 해나가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편집이나 미술, 연기, 음악, 특수 효과와 분장까지 오랜만에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만듬새가 괜찮은 영화를 만난 기분이었다. 되돌이켜보니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보고 왔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