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맨 / The Family Man
posted on 2025.01.20
2000 / Brett RATNER / IMDb
★ 3.8
아주 느린 속도로 오랜 기간에 걸쳐 보다 드디어 어제 끝냈다.
이 영화에서 선택한 가치가 어떻느니 저떻느니 하는 감상은 좀 피곤하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 하는 것이었고, 여러 고민과 방황 사이에서 그런 선택을 실행으로 옮겼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러운 포인트라 했다. 생각보다 인생을 살며, ‘그래야 하는데…‘만 외칠 뿐 실행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것들이 훨씬 많기에. 게다가 ‘그래야 하는데…’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성찰조차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부지기수.
지금 내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는 어떤 것들이지, 나는 그 별을 향해 잘 걸어가고 있는지 눈을 감고 생각해봤다. 혹시 내가 나를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의심하며.
배우들의 반짝거리는 젊음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25년이나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보게된 것이 다행이다. Better late than n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