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 The Dream Song

2022 / Hyun-chul Cho / IMDb / KMDb
★ 3.2

좋은 것보다 좋지 않은 것이 많은 영화였다. 영화 전반에 등장하는 박혜수 배우의 말투와 목소리는 러닝타임 내내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것 중 하나.

이 영화는 인물을 바라보거나, 사건을 전개하는데 집중하는 포인트에 있어서 이와이 슌지라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에 대한 묘한 오마주처럼 느껴지는 포인트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들이 되기엔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은 느낌이었달까. 모네나 르누아르를 생각하며 미술 수행평가를 한 내 그림을 기분이었다. 본질에서 멀어진, 그냥 예쁘고 의미심장해 보여 담은 돌맹이들이 가득 담긴 상자를 열어보는 느낌.

소재가 귀할 수록 영화가 더 귀해져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