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7510 / Honey Sweet

2023 / Han Lee / IMDb / KMDb
★ 3.2

4시간의 짧은 비행에서 보게된 2023년 마지막 관람 영화였다.

엔딩 크레딧을 보며 이병헌 감독이 이한이라는 브레이크를 만나서 나오는 시너지라는 생각을 했다. 개그가 목적인 사람이 쓴 각본을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감독이란. 이한 감독은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참 그런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란 생각을 했다.

세상 참 무해하다. 세상에 어떤 방향이건 플러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세상.

마음이 아프다는 약국 씬에선, 눈물이 슬쩍 고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퍼즈 없이 내리 달린 아쉽지만 그런 아쉬운 맛마저 즐거웠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