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투 미 / Talk To Me

2022 / Danny Philippou, Michael Philippou / IMDb
★ 3.3

진짜 미아를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이.. 같은 손을 잡고 다르게 소비하는 사람들. 가끔은 세상을 이렇게 이해하고 대응하는 이들이 정말 무섭다. 결국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제이드에 200% 공감하며..

시청각적인 공포가 아니라 사람한테서 오는 공포가 컸다. 영화의 만듬새는 나쁘지 않았는데, 진짜 캐릭터에 너무 화가나서.. 물론 관객으로 하여금 이런 심리를 느끼게 한 게 의도였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는데, 그렇다면 아주 성공 그 자체.

어머니의 사고로 인해 자기 자신, 그리고 사건에 대한 객관화가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른게 아니라, 어쩌면 미아는 원래 그런 사람이란 생각에 몰입되었다. 왜 이렇게까지 내가 이 캐릭터를 미워하게 되었는지 사실 알 것도 같은데, 그래서 더 가혹하게 미움의 감정을 밀어붙이는 것 같다. 제발 타인에게 피해를 주며 기대지 말고,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간곡하게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