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 투리스모 / Gran Turismo

2023 / Neill Blomkamp / IMDb
★ 3.8

전혀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아서인지, 굉장히 재밌게 봤다. 어떻게 보면 뻔할뻔자가 섞이지 않은 것은 아닌데 그런 점들 마저도 귀엽게 느껴졌다.

누군가는 전형적인 평범한 머글의 달걀 깨고 나가기라고 압축할 수도 있겠지만,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평범한 비단 길은 아니었다는 점, 조력하는 이들의 현실적인 면모들이 영화를 일으켜 세운다. 이질감없는 CG들과 사운드 믹싱도 좋았다.

플레이 스테이션 스튜디오의 야망을 엿본 기분이다. 그리고 문득 어느 해엔 르망24를 직접 가서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상상을 잠시 하기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주인공이 즐겨듣던 케니G로는 성이 차지 않아 스티브 바라캇까지 틀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