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 Cyber Hell: Exposing an Internet Horror

2022 / Jin-sung Choi / IMDb
★ 3.7

대한민국이 떠들썩했어도 피상적으로만 알았지 제대로 알아보려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분노를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닌데 과하게 감정이입이 되고 몰입되어 더 피한 것 같기도 하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는데. 뒤늦게나마 조금이나마 한 단계 깊은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되어 다행이다.

역겨움이 아니라 궁금함을 가지는 사람들의 잘못된 선택을 그린다. 이 영화가 소리치고 있는 대상은 박사방, N번방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사이버 성범죄에 엮인 범죄자들뿐만 아니다. 지금 당장은 멀찍이 서있어 남의 이야기처럼 듣고 있는 우리에게 소리치고 있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반드시 지금과 같은 이 마음을 끝까지 유지한 채 협업범죄에서 멀리 존재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