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입니다 / This is the President

2023 / Chang-jae Lee / IMDb
★ 3.3

문재인과 노무현의 첫 시작은 비슷하다. 우리는 그들을 선출하며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뜨거운 무언가를 기대한다. 그래서 조금의 실망이나 좌절도 큰 절망으로 돌아온다.

인간 문재인의 원리원칙과 선한 마음을 영화를 통해 엿봣다. 문재인 정부가 더 낮고 코너에 몰려있는 사람들에게 손길을 내밀었다는 것도 알겠다. 그렇다해서 그 일부만으로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이 성공적이었고 참 잘한 대통령이었다 말하긴 어려운 것 같다.

좋은 사람이 좋은 정책과 행동으로 국민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날은 언제쯤 올 수 있을까. 그건 그저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상상의 무릉도원일뿐이려나.

영화에게 중립적인 논조를 가지라고 강요할 순 없겠지만, 반대에 서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넣어봤어도 좋았겠단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