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 The Art of Love

1995 / Jangha RYU
★ 3.1

허진호 감독같은데? 맞아 아니야? 고민하다 결국 맞네~ 허진호 하다 영화가 끝나버렸다.

영화를 찍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차가운 입김이 서리는 거리와 인물을 찍고 있는데도, 따뜻하다. 90년대 영화들의 특징인지 90년대에 영화를 찍은 사람들의 특징인지 이제는 그 구분이 묘연하다.

류장하 감독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제 제공 Overview

장하는 어릴 적 겪었던 할머니의 죽음에서 사람이 죽으면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장하가 커가며 경험하고 느끼게 되는 삶과 죽음에 대한 기억을 담은 성장 영화.

영화제 제공 Review

어른이 되어도 죽음이 익숙해지지는 않는다. 장하는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어쩌면 ‘사랑의 기술’이 부족했을 아버지에 관한 여러 기억들을 떠올린다.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차들의 이미지와 파편적인 기억의 이미지들이 어우러져 흘러가는 시간 앞에 무력한 인간에 대한 멜랑콜리한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젊은 김상중 배우와 허진호 감독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김윤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