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날 / Day of the Fight

1951 / Stanley Kubrick / IMDb
★ 3.3

51년판 다큐멘터리 3일. (1일이라 해야하려나..) 하이퍼 리얼리즘을 넘은 리얼리즘. 영상을 보고있다보면 다큐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게된다. 너무나도 영화를 위해 짜여진 극같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현실은 CG보다 더 CG같고, 진짜 CG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이 보인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형제가 어느 조그만 아파트에서 평범하게 일어나, 잘 차려입고 성당에 갔다가, 정갈하게 식사를 차려먹고 복싱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왜이렇게 묘하게 웃기던지. 큐브릭이 대 유튜브 시대에 태어났다면 정말 대단한 유튜버가 됐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