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 / Hustle

2022 / Jeremiah Zagar / IMDb
★ 3.4

뉴욕행 비행기에서 보다만 허슬은 한국에 돌아와 마저 끝냈다. 뉴욕으로 향할 때 이미 뉴욕 닉스의 경기를 예매해뒀던터라, 경기를 보기 전에 다 보고싶었는데 일정상 그럴 수 없었던 게 아쉽다. 뭐.. 영화는 뉴욕 닉스가 아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나 보스틴 셀틱스와 관계가 있기에 큰 연결까지는 아니지만.. 동부 디비전의 맛을 보고싶었달까?

얄미운 빈스 메릭 역을 맡은 벤 포스터가 오뉴블의 로라 프리폰의 남편이라거나, 영화 속 많은 선수나 유망주가 실제 NBA 선수란 사실들이 놀라웠다. 한국에서 축구판 허슬이 나온다고 했을 때, 선수들의 연기력을 상상하면 고개가 절로 가로 저어진다..

어려운 실타래가 없는 상향하는 직선의 영화였다. 그래서 지루할 법도 하지만,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 계단과 언덕을 오르내리는 주인공처럼 나도 묵묵히 영화를 지켜볼 수 있었다. 인간에 기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