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니 / Someday or One Day

2022 / Tien-Jen Huang / IMDb
★ 3.3

드라마 상견니를 본 적이 없어 얻고 잃은 것들이 있다. 누가 말하길 테넷보다 복잡한 타임랩스라는데, 드라마보다는 빠른 호흡으로 단숨에 이해해야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영화관이 아니라 OTT였다면 여러번 퍼즈를 누르고 그래프를 그려보고 싶었다.

영화의 주인공 배우들은 스틸이미지나 포스터같은 2D 이미지에 갇혀있는 것보다 영상에서 훨씬 매력적이고 날라다니는 느낌이었다.

영화를 만든 이들은 친절하려고 노력하는데, 노력만큼 설명하는데 재능이 있는 것 같진 않았다. 그게 무척 아쉬웠다.

같은 시공간에 머무를 수 없는, 끝이 난 사랑을 대하는 자세들. 그 마음들이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