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오 / 6/45

6/45 / 2022 / Gyu-tae Park / IMDb
★ 3.1

CGV 시사회로 미리 보고왔다.

시사회 표가 당첨되고서도 가기를 무척 고민했다. 트레일러는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왠지 상상한 대로 흘러갈 것 같은 기시감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럭키의 영광의 재현을 기대하며 영화관으로 나섰다.

영화는 생각보다 엉망은 아니었지만, 고리타분한 면이 있었다. 특히나 너무 과한 서브플롯들이 이따금씩 없는 웃음을 쥐어짜내려 할 때가 있었다. 그래도 모두 헛스윙은 아니었는데,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류승룡의 카사노바처럼 이이경이 연기한 반짝이는 군화 침광 씬은 그 연기가 애초로워 웃음이 나기도 했다. 고경표는 응팔때도 그렇고 씩씩하지만 억울한 어른이 연기를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과연 동막골이나 JSA같은 영화가 한국 영화사에 다시 등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