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 The Roundup

The Roundup / 2022 / Sang-yong Lee / IMDb
★ 3.6

마석도는 본인이 세워둔 세상의 정의대로 움직인다. 신이 아닌 그가 정한 정의대로 행동하는게, 경찰이라는 직업과 맞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그 점을 제외한다면 이 영화는 정말 괜찮은 타임킬링 영화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이 아닌 한국에서 촬영한 장면들이 감쪽같았다. 식당 유리창에 비치는 오토바이 불빛까지도 신경쓰다니! 한국으로 돌아오는 플롯도 좋았다.

본편이 꽤나 충격적이었기에 속편이 가지는 부담감이 대단했을 것 같다. 뛰어넘는다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범죄도시2의 컬러가 더 좋다. 1편의 장첸을 손석구가 연기하고, 2편의 강해상을 윤계상이 연기했다면 달라졌을까?

마석도의 원맨 영화같지만 받쳐주는 주변의 인물들의 연기가 좋았다. 전일만 반장 역을 맡은 최귀화 배우가 3편에 나오지 않는다니 아쉽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