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1부 / Alienoid Part 1

Alienoid Part 1 / 2022 / Dong-hoon Choi / IMDb
★ 3.6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외계+인>이 드디어 개봉했다. 호와 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일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무척이나 2부가 궁금해지는 쪽이다. 좋았던 점과 좋지 않았던 점을 말하자면,

좋았던 점:

  • 생각보다 방대한 양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물흐르듯 구사한다. 마블의 히어로물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하지만 난해하진 않은 복선을 흘리고 다닌다.
  •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웃음짓게 만드는 연기와 대사들이 존재한다.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서는 무척 아쉽지만.
  • CG가 나쁘지 않았다. 크레딧을 보니 덱스터이던데, 마이너스를 주고싶은 곳은 없었다. 문제가 있다면… 매력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나빴던 점:

  • 밀당이 없다. 최동훈 감독 대다수의 작품들의 매력은 영화의 밀당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쏟아내기만 한다. 편집도, 대사도, 액션도 과하리만큼 때려 붓기만 한다. 특히나 액션이 너무 과하리만치 많아 이따금씩 피로해지기도 했다.

이상하리만치 <구품지마관> 같은 주성치의 영화들이 떠오른다. 의도된 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