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 Top Gun

Top Gun / 1986 / Tony Scott / IMDb
★ 3.2

36년만에 부활하는 탑건 매브릭을 보러가기 전에 꼭 봐야겠다 생각했다. 캡틴아메리카에 대한 이야기라 조금 허탈하기도 하면서, 촬영된 시대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괜찮은 미장센에 놀라기도. 가장 놀라운건 너무나도 젊고 젊은 톰 크루즈였지만ㅋㅋ… 탑건을 보고 파일럿을 꿈꿨다는 정봉이와 정팔이의 스토리가 생각나기도 했다.

시대를 가로지르는 아이코닉한 것들에 대해 떠올렸다. 그 시대에 그 아이콘들을 놓치고 모른채 시간을 채우다, 훗날 알게되어 느끼게되는 후회에 대해서도. 탑건을 미리 봤다면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를 보는 내내 주황빛 실루엣에 지옥의 묵시록을 계속해 되뇌었다. 오늘 보게될 탑건 매브릭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