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파스트 / Belfast

Belfast / 2021 / Kenneth Branagh / IMDb
★ 3.5

예고편을 잘 못만든 것 같다. 예상한 것보다 생동감 있고, 짠하며 먹먹하다. 영화 아홉살 인생이 떠오르기도 하고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 생각나기도 한다. 시대 앞에서도 어쩔 수 없이 굴러가야 하는 인생들.

작위적인 연출이 곳곳에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좋았다. 특히 좋았던 것은 연기와 음악.

북아일랜드 여행을 못해본 것이 못내 아쉽다.

버디 역의 주드 힐, 어머니 역의 케이트리오나 발피, 그리고 할머니 역의 주디 덴치의 연기가 근래에 보기 드물게 정말 좋았다. 영화의 OST가 귓가에 맴돈다. 좋았던 음악을 첨부하며 감상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