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바디스 / Quo Vadis

Quo Vadis / 2014 / Jae-hwan Kim / IMDb
★ 3.3

이따금씩 삶이 퍽퍽해질 때마다 신앙을 가져보라는 드라마 밀회의 강준형의 대사가 생각나지만 실천에 옮긴 적은 없다. 내 믿음이 부족한지, (생각보다 삶이 덜 어려운지), 종교를 믿지 못하겠는지, 종교인을 믿지 못하겠는지.

영화를 구성하며 배치한 파트들이 어쩔 수 없는 선택들이라 생각되면서도, 그렇게 채웠어야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직선으로 뻗지 못하고 곁가지가 많은 느낌이다.

학창시절 자주 오가던 길의 교회를 검색해보니, 이름이 바뀌어 있다. 그 교회 목사님은 좋은 사람이었을까, 부동산으로 성공한 교인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