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갔어, 버나뎃 / Where'd You Go, Bernadette

Where’d You Go, Bernadette / 2019 / Richard Linklater / IMDb
★ 3.2

영화 어바웃 어 보이를 생각했다. 섬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 예전엔 그게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이젠 사람은 모두 섬이라는데 전혀 이견이 없다. 좋은 사람이라는 데 한정된 정의가 없다는 것을 깨닫은 이후 사람을 대하는게 좀 편해졌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분명 좋은 사람이지만, 이번 영화는 돌진하는 힘이 무척 분산된 느낌이었다. 좋은 배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연기를 하고 있지만, 뭉쳐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남극이여만 했던 이유도 궁금하다. 시애틀에서 찾을 수는 없었는지.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보다는, 정신이 한결 더 분산되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