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 2009 / Quentin Tarantino / IMDb
★ 3.8

크리스토프 발츠를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짓게되는 순수한 미소를 이렇게 사용하다니!
영 질이 좋지 않았던 과거를 혼내줄 땐 약간의 부러움마저 느껴지기도..

다른 것보다도 챕터의 구성이 기가막혔다. 첫 챕터를 프랑스 시골에서 쇼사나!를 외치며 시작하니, 다른 챕터들도 신이나 뛰어노는 느낌이었다.

잘 맞춰진 영화에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바탕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고 웃은 뒤에 밀려오는 알맹이 부족의 허전함이랄까..
세상엔 다양한 타입의 영화가 있지만 내 취향은 이거라고 알려주는데 주저함이 없는 그 자세와 용기가 부럽다.

이미 알던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도 재밌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으니,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