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Judy / 2019 / Rupert Goold / IMDb
★ 3.4

다시 힘차게 재기하는 해피엔딩의 영화일거라 생각해 시작했건만,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도망치는 사람의 이야기였다.

영화 속에서 힘이되는 친구들조차 좋은 것만 보려한다. 외로움과 절망,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과거의 악몽으로부터의 끈을 끝는데 도와주는 이가 없다. 결국 자기 자신밖에 답은 없는걸까.

르네 젤위거의 주디 갈랜드는 무척 어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도 그랬는데, 주디 갈랜드의 이미지를 벗어나 그냥 어떤 인물의 이야기라 생각한다면 싱크로율과는 별개로 몰입할 수 있었다.

교묘하게 섞인 것 같은 음악의 보이스오버가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도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 할리우드의 트렌드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