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2019)

★ 3.8

오프닝을 보면서부터 왜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을까 좀 후회하기도.

일요일 아침 7시부터 일어나 기다리던 디즈니 만화동산이나, 구식 컴퓨터에 CD로 재생되던 사과를 던지며 적을 무찌르는 알라딘 게임이 생각나기도 했다.
왕족과 도둑, 부패한 정치인, 요술램프와 마법사. 사회의 극명한 차이와 대비되는 인간의 선택을 보여주기 위해 등장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등장한다. 신기하게도 몰입에는 방해되지 않아 재밌게 봤다.

서양인들이 바라본, 그리고 상상한 이전의 중동. 중동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을 때 우리가 서양인들이 만든 동북아시아 영화를 보는 감정과 비슷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용기와 진심에 대해 짤막하게나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색감과 도시 모델때문에 프로포절 슬라이드에 등장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