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 3.9

예고편도 보지 못한 채 보는데다 앞사람의 큰 앉은키가 거슬렸지만, 러닝타임 내내 영화에 깊게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 곳곳에 흩어져있는 맥거핀에 홀려 쉴 틈 없이 계속 모두와 모든 상황을 의심해야 했지만, 피곤할 정도는 아니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떠오르는, 묘한 현대의 추리 클래식이었다.

제임스 본드가 아닌 다니엘 크레이그가 처음이었는데, 무척 좋았다.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 질 정도로. 영화 내내 다양한 장르로 포진되어있는 OST 를 듣는 것도 좋았다.

선의라는 교훈을 남기는 추리극이라니. 캠핑같았을 촬영 현장이 무척 궁금해지기도 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