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4.3

너무 아픈 영화다. 괴롭고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귀중히 여기란 얘기가 위로가 되지만, 그래도 아린 것은 어쩔 수 없다. 사람이 얼마나 닳아야 아프지 않게될까? 아픔에 끝이 없이 계속 아파야 하는걸까? 결국 홀로 해결하고 정리하는 수밖에 없나? 인생을 산다는 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숙명이구나, 그런 여러 단상들이 지나갔다.

너무 이르지도 않고, 너무 늦지도 않게, 지금 이 시기에 보게되어 다행이었다. 여행 뽐뿌가 밀려온다. 훌쩍 떠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