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

★ 3.4

영화를 다 보고서 긴장이 풀린건지 그 자리에서 스르륵 자버렸다. 흠.. ‘아.. 연구하고 자야되는데.. 되는데..’ 하다 잠든 것 같은데.

가타카를 보기 전까지 이 영화를 상상하게 하는 몇 가지 키워드가 있었다. 청춘SF, 길거리, 괴물, 등등 이었던 것 같은데 영화를 다 보고 그 때의 나를 되돌이켜보니 몇가지 영화를 ‘가타카’ 라는 제목에 맞게 뒤섞은게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에단호크가 제롬일 때만큼은 시종 턱을 최대한 당겨서인지 몰라도 눈빛이 매서웠다. 결말부에 후마 서먼의 차문에 기대어 앉아 잠시 헝클어진 모습을 보일 땐, 나역시도 잠시나마 긴장이 풀린 기분이었다. 음.. 근데 왜 내가 긴장했지??

SF영화를 볼 때마다 과학의 불균형적인 성장이 웃긴데, 이렇게 생명학적으로 발전했는데 아직도 청소는 사람이 하고있고, 게다가 게임은 바다수영으로 하고있다. 물론 너무 균형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영화는 uncanny valley 에 빠져버릴 것 같지만.

노력과 재능의 비선형적 관계를 아직 잘 모르겠다.

영화를 다 보고 감상을 쓰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 나무위키를 읽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 포기했다. 오늘 운동하며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