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 3.7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무엇이 사람들을 혹하게 했는지도 알 것만 같고, 사람은 왠지 빵만으로도 살 수 있을 것 같단 생각도… 그리고 육식 대신, 채식만으로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게했다.

개똥 철학을 뺀 귀농이야기라 하고싶어도, 원래 촌사람이니. 단촐해진 자급자족 고독한 미식가라 해야하려나.

저 도시의 끝자락에, 귀농했다 다시 돌아온 젊은 사람이 차린 정갈한 백반집에서 도시도 시골도 아닌 그렇다해서 어줍잖은 건 않은 꽤나 맛있는 밥을 뚝딱때린 묘한 기분이다.

얼른 겨울과 봄, 그리고 한국판을 보고싶다.